패디야·알카래즈 막판 세몰이
LA시 6지구의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7일 열리는 현장 투표로 선거 일정이 종료된다. 예선에서 살아남은 이멜타 패디야 후보와 마리사 알카래즈 후보는 막판 접전을 펼치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예선에서 패디야 후보는 3424표(25%)를, 알카래즈 후보는 2821표(21%)를 얻었다. 한인 아이작 김 후보도 선전했던 지난 4월 예선에서는 1, 2위 두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의 46%를 얻었으며, 투표율은 11%로 낮아 보궐선거의 현실을 역력히 보여줬다. 실질적으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1만3400여 명에 불과했다. 본선 투표율도 크게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두 후보는 최소 5000여 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권이라고 판단하고 쟁탈전을 벌여왔다. 일단 두 후보는 밸리 지역에서 자랐으며 부모 중 한 명은 멕시코에서 온 이민자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인 두 후보는 공공정책과 서비스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다만 알카래즈 후보는 시청과 정치인 보좌관(6지구)으로 일하며 잔뼈가 굵었으며 패디야는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이러다 보니 경찰 예산 유지, 최저 임금 인상, 주거 공간 확대 등과 같은 공약에서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신경전은 날카로웠다. 패디야 진영은 알카래즈가 인종비하 발언 녹취로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 시의장과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고 8일 열린 토론회에서 몰아부쳤다. 커랜 프라이스 LA시의원의 보좌관으로도 일하고 이는 알카래즈는 “마르티네즈를 위해 일한 적이 없으며 패디야처럼 정치적 기계로 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실제 패디야는 10년 전 마르티네즈의 스태프로 일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추궁에 그는 “마르티네즈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6지구에는 대규모 아르메니안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에 대해 패디야 측은 ‘아르메니안 커뮤니티 위원회’를 조직해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고, 알카래즈 진영은 아르메니안 출신 보좌관을 고용해 소통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알카래즈는 폴 크레코리언 시의회 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패디야는 경쟁했던 후보 중 로즈 그리고리얀의 지지 선언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예선에서 1986표를 얻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registertovote.ca.gov)은 오늘(12일) 마감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지구 선전 la시 6지구 선거 일정 본선 투표율